[뉴있저] 저녁이 있는 삶에서 회식으로...'엔데믹 블루'? / YTN

2022-05-03 89

어제부터 야외로 한정되긴 했지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는데요. 여러분의 기분은 좀 어떠셨나요? 마스크를 써왔던 긴 시간 힘들고 지쳤던 게 나아지셨나요?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BLUE'가 더해진 '코로나 블루'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었죠.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사회적 고립감이 생겨 드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데요. 코로나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이젠 '엔데믹 블루'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블루'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외부와의 교류가 다시 늘어나고, 각종 경조사에다 원치 않는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드는, 우울감이나 피로감을 말합니다.

재택근무 같은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다시 출근을 하고 회식이 이어지는 삶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동안 퇴근 후 운동이나 취미생활들로 온전한 개인 생활을 즐겨왔던 이들은 오히려 인원이나 시간제한이 있던 때가 그립다고까지 합니다.

또 일부 학교에선 등교를 어색해 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는데,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박정호 / 명지대 특임교수 : 지금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없어지면서 정상 수업할 테니 학교로 돌아오라고 공지를 했더니 아니 어떻게 3학점 수업 들으려고 내가 학교를 또 갈 수가 있느냐, 비효율적인 걸 왜 하느냐 이런 목소리가 생긴 거예요. 2년 만에 완전히 가치판단이 바뀌어버린 거죠.]

전대미문의 전염병과 함께하며 지난 2년간 우리 생활 양식과 가치관도 참 많이 바뀐 걸 알 수 있는데요.

거리 두기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가거나 여러 모임들이 늘면서 거기에 끼지 못해 상대적 박탈감에 우울해진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경제·사회적 여건에 따라 일상회복에 속도나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죠.

여기에 코로나 이후로 경제 상황이 악화한 것도 우울감을 더하는 요소인데요.

코로나 상황이 심각했을 땐 재난 상황이니 모두가 힘든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지금은 나만 힘들어지는 것 아닐까 하는 불안과 우려가 커진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엔데믹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수면 등으로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감각에 집중해,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며 우울해지지 않도록 ... (중략)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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